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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토마토는 왜 과일이 아닌 채소로 불릴까? 다양한 시각의 분류 기준 #1

by 마오양 2025.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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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토마토는 왜 과일이 아닐까에 대해 살펴보면 사람들 세상에서 다양한 시각으로 분류의 기준이 달라지는 이야기들을 해보려 합니다.

토마토는 왜 과일이 아닌 채소로 불릴까
토마토는 왜 과일이 아닌 채소로 불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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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는 왜 과일이 아닌 채소로 불릴까?

토마토는 과일일까, 채소일까

날도 풀리고 이제 동네 마트 앞을 지나면 채소며 과일을 가판대에 진열해 놓은 모습들이 보입니다.

'대저 짭짤이 토마토'.

먹어 봤나요? 안 먹어 봤음 먹어 보세요. 토마토가 짭짤합니다. 생긴 건 검푸름튀티하니 풀 맛날 것 같지만, 매우 감칠맛 돋죠.

 

그런데, 대저 짭짤이건, 진분홍 완숙 토마토건간에 이름은 정체가 뭘까요?

“도대체 토마토는 과일일까, 채소일까?”

 

어릴 적 배운 기억으로는 ‘씨앗이 들어 있는 건 과일’이라 배웠던 것 같은데, 왜 이늠들은 채소 옆에서 자주 발견될까요?

 

 

  식물학의 분류

식물학에서는 과일을 ‘꽃의 씨방이 수정된 후 씨앗을 품고 자란 열매’로 정의합니다. 이 기준은 단순하면서도 명확합니다.

토마토는 꽃이 피고, 그 안에서 수정이 이루어지고, 씨앗을 품은 채 열매가 됩니다. 때문에 식물학적으로는 분명히 과일입니다.

 

사실 이 정의에 따르면 오이, 호박, 가지, 심지어 고추도 과일입니다. 우리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뿐이죠.

 

 

  맛과 용도에 따라 분류

많은 사람들은 토마토를 과일처럼 먹지 않죠. 특히 올리브 오일을 자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그럴 것 같아요. 디저트보다는 반찬이나 요리에 더 자주 쓰이고, 달콤함보다는 약간의 신맛과 감칠맛을 기대하죠.

 

이런 것처럼 사람들은 맛과 쓰임새에 따라 식재료를 분류합니다. 그래서 토마토는 채소처럼 인식되죠. 식물학이 아닌, 요리 문화의 기준이 생활 속 결정을 하는 거죠.

 

그런데, 19세기말(1893년) 미국에서는 토마토가 과일인지 채소인지 여부를 두고 대법원까지 간 일이 있었습니다. 이유는 다름 아닌 ‘세금’ 때문이었는데요, 과일에는 관세가 없고, 채소에는 부과되었기 때문에 수입업자는 토마토를 ‘과일’이라 주장했고, 세관은 ‘채소’라 우겼습니다.

 

결과는?

법원은 ‘일반 대중이 요리에서 어떻게 쓰느냐’를 기준으로 삼아 토마토를 채소로 판단했다고 해요. 과학이 아닌 일상 감각이 법적으로 구분한 셈입니다.

 

  경계에 선 식재료

토마토는 과일과 채소 사이, 명확한 정의가 있지만 늘 혼란이 있는 것 같아요. 물론, 최근 우리는 그저 '채소래!'라는 말로 정리해 버리지만 말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하나의 사물을 어떤 맥락에서 바라보느냐에 따라 정의가 달라질 수 있다는 좋은 예가 아닐까 싶어요.

과학자에게는 과일,

요리사에게는 채소,

법률가에게는 관세 품목,

상황에 따라 간식일 수도 있습니다.

같은 실체를 두고도, 기준이 다르면 해석도 달라진다는 점. 갑자기 토마토 얘기하다가 법비들이 생각나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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